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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또 다시 대한민국을 우울하게 하는 통계치가 나왔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 취업자를 처음으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이 20대를 앞지른 것은 196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얼마전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라는 통계치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심각한 청년층 일자리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결과지만,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한 고령층은 은퇴하지 못하고 청년층은 경기 둔화로 일자리가 없다는 분석이다.정부당국은 이같은 통계치가
칼럼
김태수
2017.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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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2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3.29%로 작년 11월보다 0.09% 포인트(p) 올랐다. 이로써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8월 2.95%에서 9월 3.03%로 오른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12월 3.29%는 2015년 2월(3.4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같은 금리상승은 고스란히 가계부담으로 이어진다.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 여력이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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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최순실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특검팀이 최씨를 수사하면서 폭언을 하고 변호인 없이 조사하는 등 인권 침해적 강압수사와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특측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 일축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이 변호사의 주장은 특검이 최순실씨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는 것이다.또 특검의 한 부장검사가 조사가 끝났으니 변호인에게 돌아가라고 하고선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모든 면에서 공동체라는 걸 자백하라”고 강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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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열린다. 미국 국방장관인 매티스 장관이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한국을, 3~4일 일본을 각각 방문한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일본 및 한국과의 지속적 동맹 책임을 강조하고 한미일간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간 미국 국방장관들은 통상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한국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방문국 순위가 바뀌었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제의하고 우리나라를 먼저 찾은 것은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
칼럼
강성덕
2017.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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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얼마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차이나 리더십’을 강조하며 세계 경제 무대에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시진핑은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낭해 “보호주의는 자신을 어두운 방에 가두는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는 막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시진핑 주석은 보호주의, 고립주의를 고수하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 대신 중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며 세일즈에도 나섰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문을 항상 열어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보
칼럼
김태수
2017.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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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0.4%에 그쳤다. 작년 연간 성장률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작년 4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0.4%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0.6%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2015년 2분기(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분기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5개 분기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였던 2015년 3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2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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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자 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이어 TPP 탈퇴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양자 무역협정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 재협상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에 TPP 탈퇴까지 선언한 것은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트럼프식 무역 노선을 재천명한 것이다. 나프타 재협상과 TPP 탈퇴 선언은 미국의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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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회복과 국론분열 차단에 금년 국정 중심의 방점을 찍었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서는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사드배치는 “미룰 수 없는 필수 방어수단”이라는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작금의 대한민국이 워낙 여러 가지의 위기가 한꺼번에 밀어닥친 상황이라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트럼프정부의 출범으로 가장 위기감을 느끼는 부분은 역시 경제이다. 한미FTA재협상 우려로 벌써부터 트럼프노믹스의 쓰나미가 들이닥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경제는 지금 최악이다. 청년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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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미국 이익 최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향후 한미간 무역·통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벌써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펼칠 '트럼프 노믹스'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특히 우리로서는 한미FTA 재협상과 방위비 협상 등 아주 예민한 문제들이 놓여있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다.트럼프는 취임 후 '엄격하고 공정한 무역협상'을 강조했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및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함께 기존 무역협정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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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의 정점으로 의혹을 받아오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 법원의 영장발부로 구속됐다. 이제 블랙리스트 수사 대상자는 박근혜 대통령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지난 수십 년간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김기춘 전 실장과과 박근혜 정부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박근혜의 여자’였던 조윤선 장관이 법의 심판을 목전에 두게 된 것이다. 민주 사회에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도 “전혀 모른다”고 잡아떼었던 이들의 구속은 한 때 우리나라의 지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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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차명폰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대한민국의 심장인 청와대에서 최고 권력자가 도청이 무서워 대포폰을 사용했다니 정말이지 “이게 나라인가”는 시중의 말이 너무도 현실로 다가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대통령 탄핵심판 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증언을 했다. 정씨의 설명은 참으로 가관이다. “보안 차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의 나쁜 부분인데, 역대 정권에서 도‧감청 논란이 많지 않았느냐. 딱히 대통령과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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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대한민국의 심장인 청와대에서 최고 권력자가 도청이 무서워 대포폰을 사용했다니 정말이지 “이게 나라인가”는 시중의 말이 너무도 현실로 다가온다.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대통령 탄핵심판 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은 증언을 했다. 정씨의 설명은 참으로 가관이다. “보안 차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의 나쁜 부분인데, 역대 정권에서 도‧감청 논란이 많지 않았느냐. 딱히 대통령과 통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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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롯데家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수십억을 받고 회삿돈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등 80억원대 횡령 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추징금 14억4733만2232원도 함께 선고했다. 롯데 총수 일가의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 중 첫 선고다. 물론 법원의 이번 선고 형량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5년과 추징금 32억3200여만원 보다는 낮다.이번 판결은 재판부가 재벌 일가가 그 지위를 이용해 백화점 입점 등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전횡을 저지른 범죄행위를 단죄했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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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7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차이나 리더십’을 강조하며 세계 경제 무대에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시진핑은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해 “보호주의는 자신을 어두운 방에 가두는 것”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는 막을 수 없다”면서 트럼프 정책을 정면으로 비난한 것이다.시 주석은 “어두운 방 밖에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수 있지만, 빛이 있고 공기가 있다”며 세계 경제 교류의 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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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퇴임 후 일거수일투족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총체적 난관에 빠진 조국의 모습이 가슴 아팠다”고 말하던 그는 귀국 직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정국으로 인해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져있다. 정치권은 예정보다 빨리 다가온 차기 대선을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고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는 한껏
칼럼
안상준
2017.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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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헌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면에 대한 청탁을 받았음을 인정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사면 사실을 미리 SK에 알렸다고 털어놓았다. 안 전 수석의 이번 진술은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면권을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데 재벌 총수와 뒷거래를 했다는 확실한 정황증거라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박영수 특검은 이미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 뒷거래 의혹쪽으로 칼날을 정조준했다. 특검팀은 지난 2015년 정부의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사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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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사전구속영장청구로 대한민국 재계가 긴장에 쌓였다. 삼성그룹은 아연실색한 분위기였으며, 특검의 다음 칼날을 기다리는 SK 롯데 등 여타 기업들도 바싹 움추러 들었다.재계와 일부 언론에서는 강하게 반발하는 형국이다. ‘도주 우려가 없는 글로벌기업인 삼성의 사실상 총수를, 그것도 엄청난 경제적 후폭풍이 뻔히 보이는데도 꼭 구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현실화되면 되는 삼성그룹은 심각한 경영 공백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기업들의
칼럼
안상준
2017.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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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청년을 노린 안보 포퓰리즘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문재인 전 대표가 군복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고 전시작전권을 미국으로부터 빨리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군복무 기간을 1년으로 줄이면 군병력과 전투력이 절대부족해지는데 나라는 어떻게 지키는가?국가와 국민의 보위라는 절대절명의 책무를 지닌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사람이 국가의 안보는 제쳐두고 오직 청년표 얻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이는 나라의 장래는 외면한 포퓰리즘일 뿐이다.전작권이 한국에 돌아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그럴 수 있으나, 현실에서는 감축되는 미군부대 등 구멍이
칼럼
인터넷뉴스팀
2017.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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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수산당국이 여성어업인의 전문성 강화와 복지서비스 지원 등을 담은 5년짜리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내놨지만, 말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여성 일자리 대책을 진두지휘하는 기획재정부가 정작 관련 예산을 틀어쥐고 있어, 허울뿐인 여성어업인 정책으로 내몰릴 공산이 커진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 업그레이드판을 내놨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보면, 현행 여성어업인을 수산물 유통·가공업까지 범위를 늘린 수산인으로 대상을 정했다.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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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특검이 심사숙고 끝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당초 늦어도 주말(14~15일)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던 특검이 결정을 주말 이후로 늦추자 이재용 영장 청구를 두고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도주 우려가 없는 글로벌기업인 삼성의 사실상 총수를 구속할 필요가 있느냐’와 ‘삼성이라도 권력과 유착해 엄청난 사적 이익을 챙겼다면 당연히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논리가 팽팽히 맞섰다.이같은 논란은 주말을 거쳐 오늘 오전까지 이어졌다.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