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경남 창원의 원룸에서 정신질환을 앓아온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것도 십수일이 지나서 발견됐다니 우리 사회가 진정 제대로 된 사회가 맞는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문해본다. 발견 당시 모녀는 방 한가운데 반듯하게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한다. 신체에 외상 흔적이 없고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부패가 너무 심해 부검에서조차 사인을 알 수 없었다,모녀는 엄마의 일용직 노동 수입으로 어렵게 생활해왔다. 안타깝게도 모녀는 둘 다 정신적 치료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경계성
[기자칼럼]정부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이 전격적으로 잠정 중단됐다.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관리부실로 독감백신접종 사업이 중단된 것은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상상조차 못한 참담한 사건을 목도하고 있는 국민들의 보건당국에 대한 불신도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보건당국은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백신 제조 및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
[세평]더불어민주당은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과다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게 민주당의 공식적인 제명 이유이다.김홍걸 의원은 총선 이후 끊임없이 과다 부동산 논란에 휩쌓였다. 김 의원은 총선 때 3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후 청와대 참모와 여당 의원들의 다주택 문제가 심각한 정치문제로 불거지자 김 의원은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뒤늦게 차남에게 증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도마위에
[기자수첩]현대건설이 시공한 김포의 새 아파트 천장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현대건설측이 "특정 작업자의 일탈행위"라며 입주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했지만 입주민들의 속내는 여전히 부글부글하다.이번 사태가 알려진 것은 한 입주민이 거실 천장 시스템에어컨 인근에 실내등을 설치하고자 천정에 구멍을 내다가 천장 위에 있는 쓰레기들을 발견해 신고하면서이다. 천장 위에는 여러 개의 대형 봉투들이 방치돼 있었고 심지어 가전제품 설명서까지 나왔다고 한다.다른 세대에서도 천정에 비슷한 쓰레기가 발견됐고 한 세대는 석고판까지 나왔다고
[데일리시사닷컴] 현대자동차의 결함 문제가 국회 도마위에 올랐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놀랄 일도 아니다.하지만 국내 자동차산업을 선도한다고 자부하는 현대자동차가 차량 결함 문제로 국회 도마위에 오른 것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대자동차의 계속되는 자량 결함 문제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의 신뢰가 무너져내린다는 점과 함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량결함이 탑승자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31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상대로 국회 예결위에서 현대자동차의 엔진오일
[세평]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직원의 76억원 '셀프 대출' 문제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과 맞물려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기업은행의 부실한 내부통제시스템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면서 윤종원 행장의 책임론까지 정치권에서 강하게 제기돼 기업은행이 사면초가에 놓여진 형국이다.게다가 해당 직원이 가족과 친인척 명의로 대출받은 돈으로 29채의 주택 등을 매입해 수십억원의 시체 차익을 챙겼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기업은행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성난
[데일리시사닷컴]기업은행 직원이 자신의 가족 명의로 76억원의 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 오피스텔 수십채를 사들여 수십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사실은 참으로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책은행 직원의 모럴해저드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물론 해당 직원은 뒤늦었지만 은행의 감사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 면직처분됐다.정부당국이 집값안정을 위해 무리수라는 지적을 받아가면서까지 대출한도를 낮추고 다주택자들에게 징벌적 과세를 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사건이 그것도, 국책은행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한층 높다.기업은행 해당 직원의
[세평]5천억원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거짓말에 속았다는 하나은행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사모사채에만 투자한다”는 옵티머스측의 말을 믿고 수탁업무를 해왔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하지만 옵티머스 조사에 착수한 야당의 조사특위는 “옵티머스 거짓말에 속았다”던 하나은행의 해명과 배치되는 신탁계약서를 공개됐다. 신탁계약서에는 “이 투자신탁은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 및 기업의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
[세평]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검찰에 고발된다. 그룹간의 거래를 통한 일명 ‘통행세’로 수백억원의 부당이익을 계열사인 SPC삼립에 챙겨주었다는 혐의로 말이다. 그것도 경제검찰이라 불리는 공정위가 이같은 부당이익 챙기는 과정에 그룹총수인 허영인 회장이 간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조사한 뒤 수백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고발키로 한 것이다. 그룹 총수가 통행세를 챙기다 검찰에 고발당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통행세로 이익을 챙기는 행위는 과거 오래된 ‘치사한’ 수법으로 지금은 내부거래로 범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통행세로
[기자수첩]우리은행 직원 수백여명이 고객의 휴면계좌 비밀번호를 무단 변경한 사건에 대해 금감원이 우리은행에 6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징계는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지만 사건의 내막은 참으로 황당하고 은행의 신뢰를 무참하게 짓밟은 것이다. 사건을 들여다보면 우리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토대로 한 금융기관인지 집단 범죄 단체인지 도무지 헷갈린다. 그나마 사건 발생 1년 8개월여만에 금융당국의 징계가 이뤄진 것이다.우리은행 직원들의 이번 범죄적 일탈은 금융기관의 생명과도 같은 ‘고객의 신뢰’를 스스로 저
[세평]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전에 비해 35만명이나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느 정도 감소는 예상했지만 35만명이라는 수치는 충격적이다. 취업자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도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실업자는 크게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122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만여명 증가했다. 실업률 역시 4.3%로 전년보다 0.3%p 상승했다. 결국 지난달 실업자와 실업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며 1999년 이후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문제는 이같이 참당한 실업문제
[기자수쳡]우리나라는 IT강국의 이름에 걸맞게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바이오산업과 한국형 SOC산업인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에 정부의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그러나 비대면 바이오산업이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등은 대부분이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개인의 정보를 저장하는 만큼 향후 사이버 보안 문제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불거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사이버 보안문제를 개인이 아닌 국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작년 우리 시중은행에 대해 해킹을 시도한 피의자의 압수물을 검토한 결과 국민·신한·우
[기자칼럼]경실련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값 52% 상승’에 대해 국토부와 경실련의 설전이 뜨거워졌다. 아파트 값 상승 폭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너무도 상이하다는 점에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 것 같지 않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와 우리나라 대표적 시민단체의 주장이 격돌하는 와중에도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들썩이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논란의 발단은 경실련이 문재인 정부 3년동안 서울아파트값이 52% 상승했다는 발표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국토부가 즉시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를 근거로 14.2% 상승했
[데일리시사닷컴]지난 4.15 총선 전 배달의민족 수수료 대폭 인상 논란에 대해 정치권 발끈하고 나섰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배달앱 플랫폼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 하던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엄청난 수수료를 챙기는 행태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그 선봉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두가 상생하는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한다고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배달앱 사업자들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제한하는 입법 제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배달의민족처럼 우월적 지위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데일리시사닷컴]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이 지난 2월 중순부터 4개월 동안 금융감독원에 대한 부적절한 감찰을 벌였다는 언론보도(한겨례)가 있었다. 언론보도 이후 청와대 감찰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언론 보도 요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이 권한을 넘어 금융감독원에 대해 감찰을 했다는 의혹인 것이다. 일부에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퇴출시키기 위해 ‘표적 감찰’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게 보도요지이다. 하지만 보도내용을 들여다 보면 청와
[세평]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 24%에 해당하는 43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당 국회의원 43명이 청와대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권고를 어기고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슬그머니 ‘주택처분서약서’ 제출로 규정을 바꿨다. 당선되면 2년내 실거주용 주택 이외는 매각하겠다는 조건이다.다주택자 국회의원 43명은 2년내 다른 주택을 매각하면 약속은 지키게 된다. 하지만 여당 국회의원 43명이 집이
[기자칼럼]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청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확약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합류를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얼마만큼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매우 긍정적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데일리시사닷컴=이승우기자]배달앱 요기요가 배달음식점에 '앱 주문 최저가'를 강요했다가 공정위에 적발돼 4억6천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사건은 대규모 플렛폼 사업자인 배달앱이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미 갑질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배달앱의 갑질은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의 목숨줄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할 악폐이자 적폐이다.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배달앱의 과도한 집중과 이로 인한 경제적 약자들에 대한 착취나 수탈이 자칫 우리 사회에서 일상화 될 수 있다는
[세평]시중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일단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공정거래위워회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뭔가 있지 않겠느냐는 시선이다.도대체 왜 공정위가 수백억원의 일감몰아주기, 사익편취행위로 43억여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도대체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게 요점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검찰이 나서서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더 큰 문제는 일감몰아주기
[데일리시사닷컴=이호권기자기자칼럼]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병으로 새로운 ‘코로나9 진원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대해 경기도가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의 조치였지만 쿠팡의 초기 대응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무엇보다 쿠팡이 물류센터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초기 대응을 너무도 안일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초기 대응에 실패해 코로나 관련자를 수천명에 이르게 했다는 비판이다.확진자 발생 인지 후에도 수많은 직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방치되고, 방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