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평]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기 충격이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금리동결이었다. 금통위는 결국 금리인하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한은의 금리동결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우리 경제에 얼만큼 피해를 주는지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증액했다. 결국 금리
칼럼
김태수 기자
2020.02.28 14:43
-
[기자수첩]정부가 20일 또 다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 출범 3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19번째 부동산 대책이다.이날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조정대상지역의 대출 및 전매제한 등 규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와함께 12·16 대책으로 오히려 집값이 많이 오른 수원 등 일부 지역을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했다.그런데 일각에선 벌써부터 이번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 말들이 많다. 물론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 해당지역에선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집값
칼럼
이승우 기자
2020.02.21 12:41
-
[기자수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오는 중국 관련 기업들이 엄청난 타격에 직면해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우려해 공장가동중단 사태를 연장한다면 우리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공장중단 사태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우리 기업들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상당수도 중국에 거점생산시설을 갖고 있어 생산부터 부픔수급에 이르기까지 대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다. 신종바이러스 사태가 자칫 펜데믹 사태로 이어지고 중국이 감염확산을 방지하기위해 공장가동 시기를 연장
칼럼
김경진 기자
2020.02.11 00:00
-
[기자수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진원지인 중국에서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해지면서 종국에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이 이달 말까지 진정된다면 중국의 제조업체가 받는 충격은 감당할만하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 진정되지 않는다면 해외 바이어들은 주문을 다른 나라로 돌릴 것이며그럴 경우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의 지위는 수직낙하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칼럼
이승우 기자
2020.02.08 15:58
-
[칼럼] 지난 30일 밤 KBS에서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화젯거리다. 6.13 지방선거 후보들의 본격적 유세 활동 시작 하루전 늦은 밤, 동시간대 웬만한 TV프로그램보다 훨씬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토론에서 무엇을 보았을지 궁금하다. 선거전에서 후보들이 TV토론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실제로 그 영향이 막강하게 작용해 곧바로 표심과 연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매체의 조사에 의하면 작년 대선의 경우 국민 거의 절반이 TV토론이 자신의 지지후보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응답자의 49%)고 답한 것으
칼럼
데일리시사닷컴
2018.05.31 00:00
-
[인문산책]묵묵히 아름다운 봄꽃들을 보면서, 인생의 핵심이 결코 부(富)나 권력 따위에 있지 않음을 더욱 선명하게 확신하게 된다. 소박하니 자연과 벗하며, 좀 더 인문적인 사유와 지적 탐구에 몰입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분주한 일이며,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크나 큰 행복임을 느낀다.사회 곳곳에 틀어박혀있는 수많은 부조리와 불합리한 관행들을 조명해 왔으나, 견고한 이너써클과 기득권과 위선의 변종들 앞에서 무력해지기도 한다. 인간사는 무한 반복의 오류투성이임을 인정해 버리고 외면하고 사는 것이 속 편한 처사가 아닐까 싶기
칼럼
데일리시사닷컴
2018.05.04 23:41
-
[데일리시사닷컴]TV조선이 "경영자총협회 회장 선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 여당 의원이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선임에도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단독보도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가장 크게 반대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 알려졌다.TV조선보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을 공개 모집하는 공고문이 지난해 10월 27일에 올라와 주말 빼고 3일 만에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단독 응모로 마감됐다. 당시 정권실세의 개입으로 소상공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자리는 이미 정해진 자리라는 소문이 파다했다는 것. 부회장을 결정하는 이
칼럼
데일리시사닷컴
2018.04.16 00:00
-
[데일리시사닷컴]금융소비자원이 어제 “금감원의 금융사 채용비리 검사는 아직도 국민과 시장을 우롱하고, 특정 금융사 상대로 한 조폭행태의 검사만을 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금소원의 이같은 비판은 금융감독당국이 하나은행 등 특정 은행에 대해서만 검사를 벌이는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 정작 금융감독원 본인들과 권력기관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회피하면서, 특정 금융사와 CEO만 겨냥한 편파 검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금감원은 얼마전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추가로 확인해 발표했다. 이번에 금감원 특별검사단이 추가로 확인한 채용 비리 정황은
칼럼
논설위원실
2018.04.07 00:00
-
[인문산책]사패산 송추계곡에서 시작된 공릉천의 물줄기는 긴 여정을 거쳐 파주 법흥리에서 한강과 만난다. 사는 곳 가까이에 유유히 흐르는 하천이 있다는 것은 정말 근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개발과 오염으로부터 영향 받지 않았던 시절에 살던 분들의 냇가의 추억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법흥리 주민으로 얼추 10여년을 살아온 필자도 공릉천 하구 습지대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두루미와 철새는 물론이고, 간간히 노루까지 만나게 되는 것도 반가운 일이거니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참게, 말똥게의 군무는 신기함을 넘어 중독적이기까지 하다. 풀
칼럼
논설위원실
2018.03.30 00:00
-
[신년 특별기고]희망찬 새해에 보다 많은 서울시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원한다.또한 2018년은 진정한 지방자치제도 개혁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대통령도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것을 제안했으니, 올해는 지방분권 강화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와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논의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회 역시 지난해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의
칼럼
데일리시사닷컴
2018.01.05 00:00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부적격 의견 채택김종훈 의원 “부처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국민의 눈높이고 상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오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김종훈 새민중정당 의원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앞서 “부처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국민의 눈높이고 상식”이라고 “부적격 처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추천해서 국민의 눈높이 맞게, 현재의 이 어려움을 타개하는 성격에 맞게 인사를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 다. 또한
칼럼
데일리시사닷컴
2017.09.13 00:00
-
[논평]황유정 부대변인 “청소년이 청소년다운 나라를 만들자”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한 번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또 다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어린 여학생들이 보여준 폭력이 영화나 게임 등에서 비치는 무자비한 모습과 닮아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로 그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사회 일각에서 여중생들의 고의적이고 잔인한 태도를 보면서 이들이 청소년이란 이유만으로 죄의 값을 감해주는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청소년들의 범
칼럼
강성덕
2017.09.05 00:00
-
소년법이 ‘반사회성(反社會性)이 있는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당초 제정 목적에 맞게 기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소년법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면책과 감형 등 형사처분에 대한 특별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사형 또는 무기형에 해당하는 18세 미만 소년에 대해 15년의 유기징역으로 감형하는 59조 조항이 대표적이다.강한 처벌보다는 교정 처분을 통해 스스로 죄를 뉘우쳐서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자는 취지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라는 비판이 끝이지 않고 있다. 최근 사회적 충격을 준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칼럼
김태수
2017.09.05 00:00
-
[경제시론]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은연 중 갑의 행동을 하게 된다. 갑을 비난하면서도 갑질하는 것은 특권의식이나 우월감을 상대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강박증이 있어서 그런가? 여기저기서 갑(甲)질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흔히 계약관계에서 우월적 지위나 서열이 앞선 자를 갑이라 하고 그렇지 못한 상대는 을로 칭한다. 갑질은 ‘갑이 을에게 행하는 부당행위의 통칭’인데 영어로 ‘과도한 힘의 사용(overuse one’s power)이다. ‘질’은 ‘질탕하게 놀다’ 즉 ‘신이 나서 정도가 지나치게 흥겹다’고 해석할
칼럼
데일리시사닷컴
2017.08.12 00:00
-
[칼럼]미국은 우리나라와 언제나 그랬었던 것처럼 중요한 나라다. 비록 중국이 우리 제1의 수출국이고 또한 수입국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이 우리와 가까운 나라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멀고 먼 일인 듯하다. 아마 그런 이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 같고 또한 합당한 처사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는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고 본다. 한미 두 정상의 공동성명 발표문 내용을 분석해 보도록 하자. 가장 강조된 내용이라면 아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혈맹의 관계를 재확인하였다는 점이다
칼럼
데일리시사닷컴
2017.07.06 00:00
-
[사설]가맹점에 대한 '갑질'과 '공짜급여' 수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공정거래법 위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의 죄질이 나쁘고, 혐의를 부인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전 회장은 가맹점에 공급할 치즈를 구매하면서 중간업체를 끼워 넣는 방법으로 50억원대 이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혐
칼럼
김태수
2017.07.05 00:00
-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검찰개혁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문무일 현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었다. 문무일 후보자는 그 동안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 관련된 사건에서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함으로써,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의 상을 제대로 실천해 보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올해로 검찰 창설 69년째이다. 검찰 역사상 최초로 검사장급이 비리로 구속되고, 국정농단 사태에 검찰도 책임이 있다는 국민적 비판을 받을 정도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이미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다.문무일
칼럼
강성덕
2017.07.05 00:00
-
[사설]자유한국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홍준표 대표가 오늘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각오로 스스로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처한 작금의 상황을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홍 대표는 특히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의 3대 혁신 추진을 위해 즉각 혁신위원회 구성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최대한 외부인사로 구성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혁신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의
칼럼
김태수
2017.07.03 00:00
-
[논평]문재인 정부, 강력한 한미 공조 속 대중국 외교방안 마련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한미 간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 두 정상이 첫 만남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와 방위비 분담 재협상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향후 한미 관계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헤쳐가야 할 수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 역시 확인된 것이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해치지 않으
칼럼
김태수
2017.07.01 00:00
-
[사설]서울서부지검이 어제 재개발조합 임원들에게 수십억원의 뇌물을 주고 철거용역을 수주한 국내 최대 철거업체 회장을 비롯한 10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재개발조합 비리는 종국적으로 조합원 분담금 상승 및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실질적으로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구조적 범죄라는 점에서 검찰의 이번 수사는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적폐를 청산한 의미있는 수사라는 평가를 받을만하다.검찰이 밝힌 재개발조합을 둘러싼 비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조합이 비리에 연류되어 있음을 실감케 한다. 검찰의 범죄사실에
칼럼
김태수
2017.06.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