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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옐런 의장이 오늘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이나 인상 기준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3월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에 여러 면에서 악재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부당국의 섬세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면 그만큼 미국의 실물 경제가 좋아진다는 의미여서 국내 수출여건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로 부정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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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된 뒤 15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귀가 조치 이후 모든 관심은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인지 여부이다. 삼성은 총수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라는 초유의 사태가 오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적극적 해명과 함께 경영공백을 호소하고 있다. 구속영장 재청구는 특검이나 삼성측 모두에게 엄청난 부담이다. 만약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되면 특검이 지금까지 이뤄온 수사결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구속영장이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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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늘 마련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한다"는 잠재적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으로 어수선한 탄핵정국속에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모처럼 합리적 합의를 이뤄낸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헌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각 당마다 승복하는 것에 합의를 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잠재적으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여야4당의 합의가 잠재적이긴 하나 대한민국 최고헙법기관인 헌재의 결정은 그 자체로 헌법과 같은 권위를 갖는다. 때문에 이같은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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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북한은 오늘 오전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켰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 행위이다. 우리 군은 즉각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소식을 전해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즉시 예고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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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제계가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성향의 공약을 쏟아내는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대선 주자들이 내놓고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 창업 장려 등의 정책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제40회 전국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정치권에서 제기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에 대해 “제대로 돈을 버는 일자리는 못 만들겠으니 돈을 쓰는 일자리라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해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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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부가 구제역을 잡는 핵심 카드인 백신이 거의 효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백신을 접종하면 구제역 발생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전적으로 축산 농가에 백신 접종을 맡기고, 사후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대한민국의 농정 정책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백신접종 대책은 구제역 확산을 막아 청정국 지위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며 2010년 12월 마련한 비상 대책이었지만 오히려 그 이전보다 구제역 발생 빈도가 더 잦아졌다. 지난 16년간 살처분 비용과 생계안정자금 등 구제역과 관련해 투입한 혈세
칼럼
김태수
2017.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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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대출 모두 올랐다. 12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시장에 반영된 17일부터 시중은행들은 모두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0.13%포인트(p) 올렸다.4대 시중은행의 코픽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를 기준으로 평균 연 3.17%다. 이는 자동이체, 주거래계좌 등록 등 6~7개의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저 금리다. 하지만 우대금리를 하나도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평균 연 4.42%까지 대출이자가 치솟았다. 일부 은행은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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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검찰 수사로 드러난 한국지엠의 정규직 채용비리는 회사 임원과 노조 핵심간부 간 공생 관계를 토대로 장기간 진행된 구조적인 사건으로 확인됐다. 정상적으로 정규직 채용 시험에 응시한 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비리 구조의 벽에 막혀 정규직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이 밝힌 수사내용을 보면 더욱 실상은 더욱 참담하다. 검찰은 채용비리 사건으로 이 회사 전 부사장 등 회사 전·현직 임원과 현직 노조지부장 등 모두 31명이 재판에 넘겼다. 이중 9명은 구속기소했다.한국지엠의 전·현직 임원들은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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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우리나라 국민소득에서 가계에 분배되는 몫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위축 등에 대한 해법으로 가계 소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는 가계는 성장의 과실도 제대로 못 챙긴 것이다.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2015년 국민총소득(GNI) 1565조8155억 원 가운데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소득은 970조36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중 62.0%로 전년에 비해 0.1%p 떨어진 수치다. 이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62.9%에서 2009년 62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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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정식으로 탈퇴원을 제출했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련 계열사들도 탈퇴원을 냈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신라호텔, 삼성증권, 에스원, 제일기획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조만간 탈퇴 절차를 밟아 삼성그룹은 전경련을 완전히 탈퇴한다.이는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더는 전경련 지원금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약속이 실천에 옮겨졌다는 점에서 이미 예고된 수순이다. 앞서 LG는 지난해 12월 27일에 4
칼럼
안상준
2017.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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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충북 보은에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당국은 즉각 전국 모든 축산농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동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의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된 적은 있으나, 구제역 방역조치의 하나로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당국의 이동중지명령 발동으로 구제역 확진 및 의심 신고가 들어온 충북과 전북도 내의 소·돼지 등 살아있는 모든 우제류 가축의 반출이 7일간 금지된다. 이같은 정부당국의 신속한 후속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국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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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4일 발생한 동탄신도시 66층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사건은 대한민국이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참으로 답답하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 화재는 4층짜리 부속상가 건물 3층에 있던 264㎡ 규모의 점포가 탔는데 순식간에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상가 내부에 스티로폼 등 가연성 소재가 많아 불이 나자 유독가스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와 사상자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결국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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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4일 “대한민국은 수출·내수·일자리·인구 그리고 외교의 5대 절벽 낭떠러지 앞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맞는 말이다. 작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했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하지만 해법이 있는가? 안 전 대표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해있는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대권을 운운한다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지금이라도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안 전 대표의 지적대로 58년 만에 처음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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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진해운이 어제 법원의 회생절차 중단으로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형식적인 2주간의 항고 기간이 남았지만 사실상 17일 파산 선고가 내려진다. 국내 최대 그리고 세계7위의 선사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운명 앞에 놓인 것이다.한진해운은 작년 4월 25일 극심한 경영난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지만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자 그해 9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정관리 이후 우리는 한진해운 선박이 운항을 멈추고 세계 곳곳의 항만에서 압류되면서 이른바 ‘물류 대란’이 벌어진 것을 목도했다. 이 기간 영업망이 모두 무너지고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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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권 내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는 향후 대선의 판도 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으며 향후 대선의 향방을 예측불허로 빠뜨렸다.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약 20일에 걸쳐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쪽도 적지는 않았다. 수년 전부터 여권이 ‘유력한 대권주자’로 반 전 총장을 꼽았지만, 반 전 총장이 그간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과 정체성을
칼럼
안상준
201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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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민들이 먹고 살기 정말 힘들다”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또 다시 나왔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서 서민들의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이다.국회의장실이 한국갤럽에 조사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1.0% 상승했지만 체감 물가 상승률은 공식지표의 9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공식 실업률도 3.7%로 4%를 밑돌았지만 체감 실업률은 무려 11%가 넘었다.무엇보다 경제적 삶의 어려움을 계량화한 경제고통지수는 공식지표보다 12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니 삶의 무게가 이제는 고통의 수준에 도달한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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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국이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생존이 불가능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디플레이션 관리 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IMF는 최근 내놓은 ‘한국이 직면한 도전-일본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이라는 조사보고서에서 경고 메시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한국이 최근 직면한 도전은 일본이 이미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한국도 일본처럼 주식과 부동산 버블이 터지면서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은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에 접어들 수도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은 세계적으로
칼럼
논설위원실
2017.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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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SK그룹이 설 연휴 직전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며 올해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룹 단위 투자 목표인 17조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14조원) 보다 20% 남짓(3조원) 늘어난 규모다. 이번 투자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SK그룹은 특히 전체 투자규모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1조를 국내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 국내 시설 투자규모가 10조원을 넘어 최대 11조원에 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국내 시설투자에 적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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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말도 많고 우려의 소리도 높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드디어 백악관에 앉았다. 그러나 그의 첫 행동들은 보면 기대보다는 우려의 소리가 더 옳은듯하다. 미국.멕시코 간 담장 설치문제, 일부 아랍 국가 출신들의 재입국 금지 그리고 미국이 주장하여 만든 TPP 같은 자유무역협정에서 미국 스스로가 탈퇴하는 문제 등이 그것이다. 솔직히 지난 반세기 이상 전 세계가 평화스런 발전을 하는데 미국의 역할은 매우 지대하였다. 만약 미국이 없었다면 2차 세계대전은 독일과 일본이 승리하였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을 때 이 세계가 얼마나 살기 힘든 세계
칼럼
김태수
2017.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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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치권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설 민심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하나같이 “설 민심은 분노와 실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에 따른 반칙과 편법, 불법이 난무하게 된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한 분노로 들끓었다”고 평했다. 서민들이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 죽을 지경이라는 하소연도 담아냈다. 그러면서 서민들은 역대 최악의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데 정치권이 여야 없이 노력해 그러저럭 먹고 살만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정치권에 전달했다.실제로 서민들은 죽을 지경이다. 경제는 활력은 잃은 지 오래다. 잠재
칼럼
논설위원실
2017.01.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