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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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반등했던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6개월 만에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주요 분야별 정책평가에서 복지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고 경제와 공직자 인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6개월 현시점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분야별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복지 정책이 6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외교 43%, 교육·고용노동·대북 35% 내외, 경제·공직자 인사가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7개 분야 중 복지에서는 긍정 평가가 크게 앞섰고, 외교·교육은 긍·부정률이 엇비슷하며 나머지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6개월 전인 올해 5월 조사에서는 복지·외교·교육·경제 분야, 즉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자원이 집중된 분야들의 정책 긍정률이 작년 11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었다. 

이번 11월 조사에서는 평가 대상 7개 전 분야에서 정책 긍정률이 최소 3%포인트에서 최대 13%포인트까지 하락해(복지 2019년 11월 57%→2020년 5월 69%→11월 61%, 외교 45%→56%→43%, 경제 27%→41%→29%, 교육 32%→41%→36% 등), 대부분 작년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복지 정책은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열 한 차례 조사에서 모두 긍정률 50%를 웃돈다. 현 정부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라 할 수 있으며, 성향 보수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 평가가 앞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복지 84%, 외교 69%, 대북 60%, 고용노동 56%, 경제·교육 53%, 공직자 인사 47% 순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복지 분야에서 긍정률 31%, 교육·외교 12%, 고용노동 10%, 그 외 분야에서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은 복지 48%, 교육·외교·고용노동 20%대, 그 외 10%대로 여당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에 가까운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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