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경영능력’ 의문 제기...“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진 적 있느냐?”
자매 경영 본격화...“자매들 경영승계 경쟁구도 펼쳐지나?"

임세령 전무[사진=연합뉴스]
임세령 전무[사진=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임세령 대상 전무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등기이사에 선임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임 전무의 경영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업계 안팎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회자되는 모양새다.

한마디로 임 전무의 경영능력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진 적이 있느냐는 물음이다.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될 만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는 게 주된 논란거리다.

업계 일각에서도 “임세령 전무의 경영능력에 대해 여전히 의문의 꼬리표가 붙어있는 것 같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주주들의 반응도 그렇게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임세령 전무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이며 20.4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이다. 

결국 경영능력 논란과 상관없이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임세령 전무가 대상그룹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혼한 2009년 이후 무렵이다. 

임 전무는 2009년 당시 대상HS를 통해 동남아시아 음식전문점인 ‘터치 오브 스파이스’를 국내에 개점하며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5년 내 매장을 50곳까지 늘리고 500억원의 매출 달성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10년 5월 서울 종로구의 1호점 폐점을 시작으로 대상그룹은 결국 외식사업을 접었다.

이후 2013년 임세령 전무가 개인적으로 오픈한 레스토랑 ‘메종 드 라 카테고리’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임세령 전무의 경영 능령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기도 했다.

동생 임상민 전무와의 경쟁구도 펼쳐지나?

임 전무가 일각의 우려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대상의 3세 자매 경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게다가 동생 임상민 전무와의 경쟁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대상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는 임상민 전무로 알려졌다. 

임세령 전무가 대학생 재학 중이던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해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사이 임상민 전무는 대상의 유력한 후계자로 대외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임상민 전무는 대상홀딩스 지분 36.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경영승계에 언니보다 한반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매간의 경영승계 경쟁은 언니인 임세령 전무가 등기이사 선임 이후 어떻게 자신의 경영능력과 승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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