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포스코인터내셔널·한국가스공사, 미얀마 군부 지원행위 멈춰야"

'쿠데타 반대' 절규하는 미얀마 시위대(만달레이 EPA=연합뉴스]
'쿠데타 반대' 절규하는 미얀마 시위대(만달레이 EPA=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17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는 5.18정신에 반하여 미얀마 군부독재를 사실상 지원하는 행위를 즉시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미얀마 시민들은 5.18정신에 힘 입에 피 흘려 싸우고 있는데 정작 우리 기업들은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비판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제사회도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기업들의 사업 및 배당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국제사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군부의 통제에 있는 국영회사의 가스전사업 배당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군부에 지급한 배당금이 약 3,07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가스전사업의 지분 8.5%를 가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역시 미얀마 군부와 함께 쿠데타 발생 이후 석 달 동안 약 200억 원 가까이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적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미스비씨가 전범기업이라는 오명으로 각인되었듯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는 미얀마 군부독재에 동조한 기업이라는 오명으로 각인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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