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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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작년에 이어 ‘자연을 위한 행동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Strengthening Actions for Nature to Achieve the SDGs)’을 주제로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총회가 3월 2일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는 163개 회원국의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이해관계자 등 2,000여 명 유엔회원국 전체가 참여하여 유엔환경계획(UNEP)의 사업계획 뿐만 아니라 주요 환경 현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환경 회의로, 제5차 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1·2부로 나뉘어 개최되었다.

특히 국제 현안으로 부상한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합의 도출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다루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공식적인 첫 국제회의로, 회원국들은 결의안을 통해 ‘정부 간 협상위원회’를 구성하여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하였다.

외교부는 “그동안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국제 이슈화되면서 유엔환경총회 차원에서 다수의 결의안을 도출한 바 있으나, 금번 합의는 ‘해양’에 한정되지 않고 플라스틱의 전주기적(full life cycle) 관리를 핵심으로 하는 구속력 있는 협약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자연기반해법, 화학물질 및 폐기물 관리 등 주요 환경 의제를 다루는 14개의 결의안과 의장국(노르웨이) 주도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협력 강화의 의지를 담은 장관선언문이 채택되었다.

외교부는 회원국들이 2024년 성안 완료를 목표로 연내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구성하여 협상을 개시하기로 한 만큼, 국제사회에서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주요 내용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본격화 될 거라고 전망하였다.

이번 회담의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고려할 요소로 △협약의 목표 구체화, △상품 디자인, 폐기물 관리 등 순환경제 접근을 고려한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생산 및 소비 방법 모색, △해양환경에서의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국내·국제 협력 방안 탐색, 

△플라스틱 오염을 예방·저감·제거하기 위한 국가 행동계획 촉진, △모범사례 공유 △국가 및 국제 이행현황 모니터링 및 보고 메커니즘마련, △역량개발, 기술이전 및 재정지원 검토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동촉구, △연관된 과학적 정보 및 평가를 제공할 매커니즘 탐색 등을 제시하였다.

한정애 장관은 “순환경제 촉진,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소비 및 생산을 포함하는 국가 행동계획 마련 등 주요 사항에 있어서 우리의 입장이 담길 수 있도록 정부간 협상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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