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드러난 장관 후보자들과 삼성의 연결 고리들

⓵환경부 장관 후보의 삼성전자 사외이사
"주총 한차례 참석하고 1천600만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하루 45만원씩 받은 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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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에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과거 로비의 대명사로 각인된 삼성그룹이 현 정권 실세들에 대해서도 전방위적 손길이 닿아 있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외이사로 모시고, 또 다른 쪽에서는 삼성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금전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청문회과정에서 이들의 행태가 합법적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삼성그룹 로비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청문회에서 문제로 대두된 삼성그룹과 장관 후보자들의 연결고리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환경장관 청문회…삼성전자 사외이사 경력 공방

주총 한차례 참석하고 1천600만원

지난 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여야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삼성전자 사외이사 경력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이날 한 후보자가 올해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36일간 일하고 1천600만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한 후보자는 사외이사로 선임된 주주총회에 단 한 차례 참석한 것 외에 어떤 회의에도 참석한 적 없다"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하루 45만원을 받은 셈"이라고 힐난했다.

송 의원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사기업 중 탄소 배출량이 두 번째로 많다"며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삼성전자와 관련해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한 후보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됐다"고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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