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여객수 21.2월 16.7만명 저점 이후 반등
- 여행업, 인·아웃바운드 관광수요 하반기 이후 본격화 고정비 지출 부담으로 적자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코로나 팬데믹으로 그간 큰 피해를 입었던 여행 관련 업종들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전망이다.

21년 이후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경증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미주,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추세이다.

이는 그동안 코로나 감염 우려뿐만 아니라 격리의무 부담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억제되어왔으나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회복될거라 예상되고 있다.

우리금융연구소의 “격리의무 완화에 따른 수혜업종(항공운송업+후방산업) 전망”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수는 ’21.2월(16.7만명) 저점 이후 반등하여 격리의무를 가장 먼저 해제한 미주, 유럽순으로 여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가 상반기 중 격리해제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국가적 행사인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과 전인대(10월)를 앞두고 있어 빨라야 10월 이후에나 격리의무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예상하였다.

보고서는 무격리 해제로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면서 일차적 수혜업종으로 주요 후방산업인 석유와 가스(에너지), 호텔·레스토랑·레저, 화장품(이상 경기소비재) 업종이 수혜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22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연간 국제선 여객수는 최대 2,750만 명(전년대비 9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항공사유형별로는 전년도 매출이 반등하고 흑자 전환한 FSC(일반항공사)와는 매출 감소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LCC(저비용항공사) 간 실적 차별화가 지속될 걸로 내다보았다.

호텔·레스토랑·레저(경기관련소비재)는 하반기 관광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코로나 기간 중 단행한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면세점은 해외 여행객의 면세수요가 늘어나고, 공항면세점 임차료 축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거라 예상한 반면 일본·중국 VIP고객이 매출의 절반 이상인 외국인 카지노는 중국인 이용객 유입이 적어 성장성이 제한적이고, 퇴직금 지급 등 대규모 일회성 비발생으로 수익성 회복도 미미할거라고 보고서는 설명하였다.

여행업의 경우는 여행상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증가하겠으나, 인·아웃바운드 관광수요가 하반기 이후 본격화되고 고정비 지출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될 거라 예상하였다.

보고서는 “안전,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가 패키지 상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고,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미주·유럽의 경우 상품 가격이 높아 매출 증가세가 개선되면 반면, 본격적인 매출 회복이 하반기 이후로 예상되고 있고 마케팅 등 고정비용 지출을 감안하면 4년 연속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화장품(경기관련소비재)은 면세점 판매 증가로 매출액이 늘어나고, 판매채널이 저마진에서 고마진 부문으로 재편되면서 흑자 지속될 거라 보았다.

보고서는 말미에 “금융회사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하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자금 수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시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