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개인투자자들, "주주들의 성난 분노 김승연 회장에게 표출....보여줄 터"
“한화의 주가는 보이지 않는 손에 관리된다”는 주가조작 의혹 조사 촉구

김승연 회장[연합뉴스]
김승연 회장[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한화 주가를 보면 화가 난다”는 한화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주말에 김승연 회장 가회동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12일 네이버 한화주주 토론방에는 ‘김승연 회장 집앞 집회신고 했습니다. 부자동네 기 받으러 놀러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한화주주 토론방에서 김승연 회장 자택앞과 한화본사앞 집회신고를 마무리 했다”고 적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한화주주토론방 주주들이  토요일인 14일 집회를 진행하고, 일요일인 15일에는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도 참여해 시위 강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글쓴이는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 김승연 회장 집앞으로 점심싸들고 소풍 갑시다”면서 “주주님들의 참여가 썩어빠진 경영진과 사주일가에 경종을 울릴수 있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한화의 주가는 보이지 않는 손에 관리된다”는 주가조작 의심을 사법기관에 수사를 촉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네이버 캡처]
[출처=네이버 캡처]

 

‘주주 친화적’ 아닌 ‘승계 친화적’ 행태로 주가 바닥

앞서 슈퍼개미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는 “한화 주가를 보면 화가 납니다”라는 레포트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보내는 형식으로 발간했다.

김 대표는 레포트에서 “한화가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미래 산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 아닌 ‘승계 친화적인’ 행태를 보이면서 주가가 바닥”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특히 "전세계를 찾아봐도 이런 기업은 없다"면서 "글로벌 상장 기업 중 가장 싸게 평가되고 거래되는 기업"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표는 한화가 사상 최고 실적과 미래를 담는 사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가가 싸게 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친화적인 기업이 아니라 여전히 승계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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