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지부,“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영진은 필요없다”
KB손보 노조, 지난 17일 정례회에 이어 19일 긴급성명서 발표

김기환 대표이사[연합뉴스]
김기환 대표이사[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KB손해보험 지부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노사대표회의을 앞두고 19일 긴급성명을 내고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영진은 필요없다”며 김기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압박했다.

KB손해보험지부는 성명에서 "금융지주의 입장, 계열사의 눈치보기 등 사유를 불문하고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영진은 필요없다“며 ”그런 사람들이 경영진으로 앉아있는 KB손보는 성장도, 발전도, 조합원들의 미래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대가 없다면 노조는 경영진들을 규탄하고 금융지주와의 투쟁을 통해서라도 KB손보의 미래와 우리 조합원들의 권익을 지키는 판단을 서슴없이 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부는 또 “과중한 영업목표로 영업현장은 엄청난 고충과 압박에 힘겨워하고 있고 희망퇴직 이후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늘어난 업무량에 현장 조합원들이 시름하고 있다”며 “노사가 화합하여 한목소리를 내어도 극복하기 힘겨운 현재의 상황을 김기환 대표이사가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출처=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KB손해보험 지부 홈페이지 캡처]
[출처=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KB손해보험 지부 홈페이지 캡처]

 

앞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KB손해보험 3사(손보, 손사, CNS) 노조는 지난 17일 정례협의회를 진행했다.

3사노조는 정례협의회에서 “김기환 대표 등 경영진의 실패한 정책 바로잡을 것”이라며 연대의지를 강조했다.

KB손해보험지부는 "2021년 임단협 성공 쟁취를 위해 아침, 점심, 저녁으로 1인시위와 전국단위 투쟁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임단협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5월 20일 대표교섭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KB손해사정지부는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과도한 업무량과 외주법인과의 지속적 마찰, 비급여TF 등 모회사 경영진의 실패한 정책을 바로잡아 나아갈 수 있도록 투쟁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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