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행안부가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처음 맞는 휴가철을 앞두고 네이버 포털 검색어 850억 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분석 결과 코로나 이전에 검색양이 가장 많았던 호텔을 제치고 전용수영장을 갖춘 풀빌라가 검색양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행안부가 코로나 전후의 관광․여가 관심도 변화, 코로나 시대의 관광·여가 관련 주요 특징, 최근 관광·여가 관련 핵심 검색어 분석 내용에 따르면 3년간의 숙소 유형 관련 검색어 중 ‘호텔’은 코로나 발생 이전 시점인 19년에는 172만 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20년과 21년에는 ‘전용수영장빌라(풀빌라)’에 대한 검색량이 각각 265만 건과 289만 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1%를 차지한 ‘숙소’에 대한 검색 이외에도 테마파크 등 레저시설에 대한 검색이 31%, 여행지에서의 ‘활동(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15%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독립된 숙소 및 자녀를 동반한 독립적 활동이 가능한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다.

코로나 시대의 관광‧여가 관련 주요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21년 1월부터 22년 6월까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거리의 관광지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강원지역 관광지에 대한 검색을 한 사람 중 수도권지역 거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달했던 반면, 경북지역 관광지에 대해서는 경상권 지역 거주자들의 검색비율이 60%에 가까웠고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의 검색 비율은 28% 수준으로 낮았다.

또한 22년 6월부터 7월까지 이어진 고물가 상황은 여행유형(패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항공권’, ‘제주도 렌트카’는 올 4월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제주도 차량탁송’, ‘제주도 배편’, ‘인천 제주도 배편’ 등 선박을 이용한 제주도 방문 관련 검색량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행안부는 “항공권 가격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제주 방문의 대체제로 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시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