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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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청약증거금 8조원이 몰린 새빗켐이 코스닥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대표이사 아들인 최대주주의 수수료 수억원를 회사가 부담하게 꼼수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투자자 항의가 빗발치자 새빗켐은 그제서야 최대주주 수수료를 제외한 정정 공시를 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26일 새빗켐이 제출한 투자설명서에는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인수수수료를 19억2249만9000원에서 16억2499억9000만원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빗켐의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17만주를 구주매출하는 최대주주 박용진 새빗켐 팀장 몫의 수수료(2억9750만원)를 포함시켰다가 뒤늦게  제외한 금액이다. 박용진 팀장은 박민규 새빗켐 대표 차남이자 새빗캠의 최대주주(31.60%)다.

보도에 따르면 새빗켐은 최대주주인 박용진 팀장의 구주매출 물량 17만주에 대한 한국투자증권 수수료 2억9750만원을 회사가 부담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기업공개 과정에서 한투증권의 수수료율도 당초 4%에서 5%로 상향됐다.

이로 인해 대주주 수수료와 주관사 한투증권의 수수료율 상향에 새빗켐이 한국투자증권에 내야할 인수수수료는 당초 9억3210만원에서 19억2249만9000원로 106.3% 급증했다. 이는 모두 기업공개로 상장회사가 될 새빗켐이 떠안게 된다. 대주주와 주관사 한투증권은 모두 이득을 보면서 회사 측이 비용을 떠안게 되는 구조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한투증권과 금융감독원에 항의했다.

결국 새빗켐은 7월26일 정정 공시를 냈다. 인수수수료율 5%는 유지하되 대주주 몫 구주매출 수수료( 2억9750만원)를 제외한 것이다. 이에 최종 인수수수료는 16억2499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측은 정정 공시에 대해 "발행사인 새빗켐 측 담당자의 단순 계산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편 새빗켐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새빗켐은 지난 7월25~26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청약 증거금 8조750억원이 몰렸다.[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인용 기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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