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기금 투입금 대부분 매입 투자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 사장이 내년에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조조정기금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부실채권 매입이 현재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나, 부실화된 PF 채권 인수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방향은 금융위원회에서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구조조정기금 투입금의 대부분이 저축은행 PF 부실채권 매입에 주로 쓰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캠코는 올 한 해 일반담보부채권 7000억원, PF대출채권 4조7000억원 등 총 5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선숙 의원에게 제출한 ‘2011년 구조조정기금 운영계획 수정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저축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당초 예상액 1조9000억원에서 3조868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부실사태는 여전해,금융당국에 대한 감독부실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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