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부가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문화와 스포츠·관광의 일상화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문화, 스포츠, 관광 선진국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너무도 당연하다. 세계적 스포츠제전인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기원하고 있는 일이다. 성공 개최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이같은 기대를 100%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태가 불거지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순실 일당이 국가권력을 앞세워 사익을 추구하는 도구와 장소로 변질됐다는 추악한 사실이 드러났다.

참담한 상황에 허탈해진 국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아예 관심을 접은 것 같다. 세계적 스포츠제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망이 극도로 저하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제대로 치러낼 수 있는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고 있는 상황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온 국민의 성원 속에 당시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딛고 마침내 대한민국이 이뤄낸 기적같은 세계스포츠제전이다. 유치 당시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 스포츠계가 깜짝 놀랐다. 당시 국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단순히 스포츠행사가 아니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한다는 점을 전 세계에 과시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올림픽을 통한 문화국가 위상 제고와 경제적 파급 이익까지 생각해 성공적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의혹사건과 대통령 탄핵정국부터 AI 사태까지 서민들의 안정적 민생이 사라진 지 오래라는 지적이다. 다행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챙기고 , 정부당국도 범정부 차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하니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당국과 체육계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자칫 느슨해진 공직기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기대에 못미친다면 국민들의 따가운 질타는 물론 세계 스포츠계의 손가락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실패로 끝난다면 수십년간 대한민국이 이뤄낸 세계스포츠계에서의 위상도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데일리시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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