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시사닷컴]구직자들 상당수가 면접 이후 자신이 가졌던 기업체에 대한 이미지가 변했으며 이들 중 50% 이상은 부정적 인식을 갖게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면접과정에서 면접관의 태도와 인상 등 면접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 기업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됐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면접 참가자를 대하는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가 좋지 않았다가 차지했다, 이외에 회사의 시설이나 근무환경 열악과 직원들의 분위기, 표정 등이 어둡고 경직돼 보였다 등이 부정적으로 바뀐 계기가 되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의 이같은 인식변화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동으로 최근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1천683명을 대상으로 ‘면접 후 기업이미지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구직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면접 이후 기업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던 이미지가 ‘대체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문제는 이들의 인식변화가 긍정적으로 변한 경우 보다 부정적으로 변한 경우가 다소 높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이 취직을 원하는 청년층을 상대로 면접할 때 보다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회사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우선 ‘면접 후 기업이미지는 대체로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체로 변했다’는 응답자가 63.1%로 절반 이상으로 많았다. 응답자는 36.9%는 ‘대체로 변함없다’고 답했다.

반면 면접 후 기업이미지가 대체로 변했다고 느끼는 구직자 중 반 이상인 52.9%가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졌다’고 답한 구직자는 47.1%로 부정적 보다는 다소 적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꼽은 면접에서 기업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이번 조사에 따르면, 면접 후 기업이미지가 더 좋아지거나 나빠졌던 경우 모두 면접관의 태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면접 시 기업이미지가 좋아졌던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관의 태도와 인상 등 면접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이 응답률 54.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응답자의 45.8%가 ‘기업의 시설이나 근무환경이 좋아 보였다’고 답해 시설과 근무환경이 기업 이미지를 좋게 결정짓는 요인 2위에 올랐다. 

조사업체는 “이외에도 면접 참가자를 대하는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33.0%), 직원들의 표정과 사내 분위기(23.4%), 직원 복지제도(15.2%) 등도 기업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면접 후 기업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던 요인들로는(복수응답) 면접관의 태도와 인상 등 면접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가 가장 많은 52.3%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직접 자신과 마주치는 면접관의 인상으로 기업 이미지가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면접 참가자를 대하는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가 좋지 않았다도 41.3%로 나타났으며 회사의 시설이나 근무환경이 열악해 보였다도 27.6%에 이르렀다. 이외에 직원들의 분위기, 표정 등이 어둡고 경직돼 보였다도 19.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입사지원할 때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해당기업에 호감을 갖고 긍정적인 기회를 기대한다”면서 “이에 채용과정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유대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채용은 물론 장기적인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68.4%는 ‘면접을 본 후 후회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 후 후회했던 이유로는(복수응답) 지나치게 긴장했던 것이다. 무려 응답률 42.9%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 면접관의 압박질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34.5%가 후회했다.
뒤늦게 질문의 답변이 생각난 것이 33.2%, 사전에 기업정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것이 2 4.4%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직무역량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한 것(21.2%)과 너무 소극적이었던 태도(17.2%) 등도 구직자들의 면접 이후 후회하는 내용들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