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시사닷컴]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일 “국민 절반 이상은 초·중·고 등교수업 철회 시점에 대해 ‘감염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 철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어 49일 만에 확진자가 최대로 증가했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초·중·고 등교수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지켜보다가 ‘감염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55.8%로 과반이 넘었다.

다음으로는 ‘등교수업을 즉시 철회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34.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로 나타났다.

특히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 철회해야 한다’ 응답의 경우 ‘초·중·고교생 자녀가 있다’고 답한 학부모 응답자 사이에서 64.7%로 전체에 비해서 높게 나타났다.
‘즉시, 철회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29.7%에 불과하였다. 

‘학생 자녀가 없는’ 응답자에게서는 ‘확산 시 등교수업 철회’ 응답이 50.3%로 학부모의 응답에 비해 14.4%p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코로나 감염에 더 많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학부모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40대(74.3%)와, 50대(66.6%)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서는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에서 58.6%, 여성에서 53.0%로 전체와 비교 했을 때 의미 있는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권역별로는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 철회’ 응답이 대구·경북에서 74.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0.2%로 다른 권역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즉시 철회 원격수업 전환’이 46.5%,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 철회’가 46.1%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중심지인 수도권(서울, 경기/인천)에서는 ‘확산이 보이면 그때 등교수업 철회해야 한다’ 응답이 53.5%, ‘즉시, 철회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37.7%로 전체 응답 결과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2020년 5월 29일(금)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1,0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료출처: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