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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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최근 차량용 반도체수급 문제로 자동차 생산 공정이 멈추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명확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 어쩔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그 원인으로는 자동차회사들의 수요예측이 가장 큰 실패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거라 예상한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반도체 발주를 축소한데 따른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 사태를 두고 국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보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 할 거라는 것이라는 사실만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동차 반도체 분야의 팹리스(반도체설계)기업이 많지 않아 해외 의존도가 98%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에서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수급문제를 두고 지난달 초 민관이 발족한 '미래차·반도체 연대 협력 협의체' 교류회를 통하여 수요업계와 팹리스, 파운드리 간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중장기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

또한 20 ~ 22년 까지 2천억을 지원하여 미래차 핵심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파운드리 기업의 투자 확대 또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장비 기업들도 수혜를 볼거라 보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수급문제는 국내에서만 국한 되어 있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또한 최근 반도체 부족 문제는 파운드리 공장들의 화재 및 정전 사태로 현재 자동차 부문을 넘어서 가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첨단제품에도 앞으로 수급에 차질이 생길거라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美백악관에서는 현재 진행형인 일련의 반도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잠시 참석하여 인사말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 "내가 여기 가진 칩, 이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이 모든 것은 인프라"라고 규정하며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하여 자국에 인프라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회의에 참석했던 파운드리 업계의 1·2의 기업인 TSMC와 삼성입장에서는 투자와 생산증대 부담으로 다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는 소홀했던 미국이 자국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나서는 문제는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는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니다.

물론 세제혜택 및 투자를 받고 공장을 지을 일부 기업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장점이 내재하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 인프라 구성에 호재로 보이진 않는다.

15일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우리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토종 팹리스기업 육성을 통해 국내 인프라 구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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