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기업, "수소트럭 500대 주문한 중국업체는 유령회사...주문 직전 설립된 기업" 주장
-하이존 모터스, 유령회사  의혹에 대한 SEC 소환장 접수
-로이터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생산하는 수소 사용될 예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미국의 수소 연료 전지 트럭 제조업체인 하이존 모터스가 최대 고객인 '상하이 홍윤'이 유령회사라는 의혹으로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하이존모터스는 이같은 혐의로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 (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 SEC 조사 공시 이후 이 회사 주식은 10.87% 급락했다.

SEC는 하이존모터스에 공매도 투자기업인 블루 오카 캐피탈(Blue Orca Capital)의 보고서에서 제기된 혐의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다.

블루 오카 캐피탈은 지난해 9월 하이존에 대해 “트럭 제조사인 하이존모터스의 최대 고객인 상하이 홍윤( Shanghai HongYun)이 ‘유령 회사’였으며 500대의 연료전지 차량 공급 계약을 발표하기 며칠 전에 설립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하이존은 블루오카의 주장을 부인했다.

하이존은 '슈퍼H2트럭(SuperH2Truck)'이란 이름의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고려아연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생산하는 수소가 하이존이 생산할 예정인 140t급 수소트럭 5대의 연료로 쓰일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이번 하이존모터스 사건은 사기 의혹을 받았던 미 수소전기트럭 기업인 니콜라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조사 결과에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니콜라는 지난달 투자자 사기 혐의에 대한 SEC의 조사를 끝내기 위해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500억원)를 내기로 했다.

 SEC는 니콜라가 생산 능력과 주문 내역, 재정 전망 등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여 미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니콜라는 공매도 투자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사기 의혹을 제기한 후 논란에 휩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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