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실업률 50년 만에 최저치인 3.9% 완전고용에 가까워...노동시장 과열
- 아마존, 애플 IT공룡기업 노조 설립 추진 잇달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미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회복하면서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치인 3.9%로 까지 떨어지며 완전고용에 가까워 졌다.

미국의 이러한 경제 정상화가 일터에서 인력부족으로 이어지면서 노동자의 가치가 상승과 함께 미국 내 IT공룡 기업인 아마존과 애플 등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누려온 미국의 아마존 물류창고와 애플의 소매점 애플스토어에서 노조 조직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그간 미국의 IT공룡기업들이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노조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노조 파괴 공작 전략을 짜고 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비판해 왔었다.

지난달 24일 워싱턴포스트(WP)는 “물가 고공행진과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잇따르자 사측이 이같이 전통적인 노조 파괴 공작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들의 주장을 보도하였다.

그러나 지난달 1일 최대 아마존 창고인 'JFK8'에서는 지난달 1일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돼 미국의 아마존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노조가 조직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최대 아마존 창고인 'JFK8'에서는 지난달 1일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돼 미국의 아마존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노조가 조직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앨라배마주 배서머 등 다른 아마존 창고 3∼4곳에서도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아마존 노조의 활성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미국 내 또 다른 IT공룡기업인 애플에서도 아마존과 같은 추세의 노조활동이 감지되고 있다.

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의 타우슨몰 애플스토어에서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하겠다는 통지서를 애플 최고 경영자에게 보냈다고 보도하였다.

WP는 “타우슨몰 애플스토어의 노조 설립 드라이브가 미국에서 새롭게 부활한 노동운동의 최신 사례”라면서, "팬데믹이 초래한 격변이 많은 미국인에게 그들의 직업과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고 배경을 설명하였다.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내 물가상승과 맞물려 IT기업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특수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노동자들 자신들은 노동의 댓가가 충분히 오르지 않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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