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28.9%,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응답
- 생산감축・중단예정 및 대응전략이 없다는 답변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코로나 팬데믹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반발로 글로벌 공급망이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발간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28.9%)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조달해 중간재 생산 후 다시 대기업에 납품하는 구조여서 원자재 가격인상분을 판매 단가에 반영하기 어려운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가 클수록 지역 봉쇄 및 수급 리스크를 많이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전하였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대응에서도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담조직・인력강화를 시행했거나 예정인 대기업 비중(20.7%)이 중소기업(6.9%) 대비 크게 높아 공급망 문제를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생산감축・중단예정 및 대응전략이 없다는 답변은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중소기업의 공급망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한국무역협회는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 관련 지원 요청사항에서는 물류 및 운임안정화 지원 응답은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수요는 대기업에서 많이 응답하였다고 조사 되었다.

공급망 관련 전문 기관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빠른 정보전달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다수의 중소기업은 원자재 공동수급이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중소기업은 원자재의 대량구매가 어려워 공동수급 요청 답변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였다며, “반면 중견・대기업의 경우 원자재 공동수급 추진보다 ‘관련 부처에 업계 의견 개진’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하였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수출기업 중 85.5% 이상이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문제를 경험했다고 응답하였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생산감축・중단예정이라는 답변이 15.3%, 대응방안이 없다는 기업도 12.4%에 달해 공급망 취약기업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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