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 260억 부당이익 주가조작 가담..징역1년 집행유예2년 확정
금감원, 주가 이상 변동 등…불공정 거래 집중 감시

[현대사료 홈페이지=연합뉴스]
[현대사료 홈페이지=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최근 주가가 급등한 현대사료에 대해 금융당국이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에디슨EV와 쌍방울이 쌍용차 인수와 관련해 주가조작의혹·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인수로 주가가 폭등한 현대사료를 감시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한마디로 금융당국이 M&A과정의 주가 이상 변동에 대한 불공정거래 단속 대상에 현대사료를 도마위에 올린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에디슨EV, 쌍방울, 현대사료 등 최근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진 상장사를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 거래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엄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에 상장된 카나리아바이오가 인수합병한 현대사료는 주가가 급등하는 등 테마주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현대사료를 인수한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가 과거 수백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홈캐스트 주가 조작 연루 사범인 점이 알려지면서 금감원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사료 인수한 카나리오바이오, 대주주 과거 주가조작 사범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지난달 21일 최대주주를 이창현, 나한익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K-OTC 상장사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가 현대사료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대표이사가 변경된 것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2014년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2020년 4월 대법원에서 실형(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A씨가 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A씨는 지난 2014년 '황우석 테마주'로 주목받은 홈캐스트의 허위 호재성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26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홈캐스트 최대주주들을 도와준 혐의를 받았다.

2014년 3월 2800원대였던 홈캐스트 주가는 그해 5월 1만5100원까지 상승했다.
 
현대사료의 대표이사를 맡은 이창현 대표는 당시 A씨와 함께 홈캐스트에 재직했던 인물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카나리아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주)더제이디알이며 더제이디알의 주식 100%를 A씨가 보유하고 있다.

홈캐스트와 카나리아바이오의 연결고리가 알려지면서 업계 일각에선 현대사료에 대해 주의깊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한편 카나리오바이오는 현대사료 인수를 통해 높은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료 주식 양수도 가격은 1주당 2만2000원대인데 시세는 19일 오전 10시 현재 인수가보다 무려 5배 오른 1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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