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부인 명의로 친구 회사에 차명 투자...불법 투자 아니냐” 의혹 보도
존 리 대표, “금감원 조사 받은 사실 인정...의혹은 부인”

[출처=SBS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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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주식시장에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었던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가 불법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8일 SBS 뉴스에 따르면  존 리 대표에 대한 의혹의 핵심은 부인 명의로 친구 회사에 차명 투자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2주간의 조사를 벌였고, 존 리 대표 측은 불법투자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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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대표의 아내는 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회사인 A 업체의 지분을 6%가량 갖고 있다.

그런데 A 업체가 존 리 대표의 친구가 설립한 회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존 리 대표가 아내의 명의로 친구의 업체에 차명 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고 SBS가 보도했다.

방송은 “여기에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출시한 펀드의 설정액 60억 원이 A 업체가 운용하는 상품에 대부분 투자된 것으로 알려지자 존 리 대표가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금융회사의 투자금까지 차명으로 투자한 회사에 재투자해 사익을 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겹쳐졌다”고 적시했다.

[출처=SBS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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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존 리 대표는 금감원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관련 의혹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존 리 대표측은 먼저 “아내 차명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 충분히 소명했고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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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부 통제의 절차적 측면에서 실수나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지는 금감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익 추구 의혹이 성립하려면 해당 펀드에 손실이 있어야 하지만 연 12% 수준의 수익을 내 부실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존 리 대표측은 “대표 배우자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자본시장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SBS에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와관련 지난달 23일부터 약 2주간 메리츠자산운용을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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