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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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보건복지부가 21년부터 17개 시·도의 권역에 학대피해 아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심리서비스와 치료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치한 ‘거점 심리 지원팀’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2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되며 지난 1년간의 운영실적,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그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17개 시·도와 거점 심리지원팀을 설치·운영하는 권역 아동보호전문기관 근무자 약 90명이 참여하였다.

보건복지부는 “거점 심리지원팀은 학대피해아동 등에 대한 집중적인 심리지원을 통해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되었다.”고 설립 취지을 설명하였다.

21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의 권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심리전문인력(3명)을 배치하여 학대피해 아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심리서비스와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심리지원팀은 그간 아동학대 사례 중 복합적인 심리문제를 겪는 등 일반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사례에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개입(심리평가, 심리서비스 제공)하여 피해아동과 가족 등의 회복을 돕고, 회복경과에 따라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중간역할을 했다.

또한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 외에도 관할 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쉼터 등 유관기관의 심리지원 인력에 대한 교육, 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내 전반적인 심리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간(21.7월∼22.6월) 거점 심리지원팀의 운영실적을 보면 그동안 내부 전문가 부족으로 외부기관을 통해 실시하던 고위험·고난도 아동학대 피해 사례에 직접 개입하여 235명의 피해 아동과 학대행위자 등을 집중 치료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년 가정폭력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아동폭력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정서적 폭력이 24.0%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적 폭력 11.3%, 방임 2.0%로 조사되었다. 이는 언론에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폭력 사건이외에도 알려 지고 있지 않지만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는 아동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정폭력에 따른 아동학대 행위는 외부로 표출되기가 쉽지도 않을뿐더러 상해, 미성년 성폭력, 살인 등과 같이 강력 범죄가 표출되어서야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음지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받은 아동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의 정립과 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행정과 중간자적 역할을 하는 ‘거점 심리지원팀’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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