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부터 4년 8개월간 서울도시철도 역사 외부 유리지붕(캐노피) 파손 96건
- 서울교통공사, 구산역 엘리베이터 유리지붕 피해 주민 고소에 ‘금속 재질’로 교체 추진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시는 재질 변경 대신 유리로 재설치해 반복되는 파손을 야기한 서울교통공사에 예산ㆍ행정력 낭비 등 책임져야”

이경숙 의원
이경숙 의원

[데일리시사닷컴] 지난 7월 6호선 구산역 엘리베이터 유리지붕이 무너져 60대 여성이 다친 사고는 예견된 인재로 밝혀졌다.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에 예산ㆍ행정력 낭비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교통공사가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ㆍ도봉1,이하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역사 출입구 유리지붕 파손이 96건(원인불명 68건, 외부충격 28건) 발생했다. 월평균 1.71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교통공사는 ‘원인불명’ 파손은 유리 제조 과정 중 ‘황화니켈’ 등 이물질이 들어간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열이 가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구산역 사고 대책으로 엘리베이터 127곳의 유리지붕을 ‘폴리카보네이트’ 또는 ‘금속 재질’로 교체하는 건 뒷북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리에 황화니켈 등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 불가임에도 유리로 재설치한 서울교통공사의 안일한 결정으로 예산ㆍ행정력 낭비로 귀결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재발방지를 위해 서울시에 서울교통공사 상대로 징계 등 인사 조치와 지원금 삭감 등 재정적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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