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내부통제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공염불?

[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출처=TV조선 방송 캡처]

[데일리시사닷컴]우리은행이 주식 파생상품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TV조선이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3분기 만기인 장기 주가연계증권, ELS상품을 팔면서 큰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헤지 기능을 설정했는데,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962억원의 손실을 볼 때까지 인지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지난 6월에서야 부랴부랴 금감원에 보고했다.

주식 파생상품은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데도, 관련 임직원 징계도 이뤄지지 않는 등, 은행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우리은행측에 자체 검사 지시를 했다.

한편 방송은 우리은행의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은행 금융사고 최고액인 직원의 700억원 횡령에 이어, 올해 7월엔 또다른 직원의 9000만원대 횡령사고도 터진 바 있다.

[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출처=TV조선 방송 캡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공염불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5대 시중은행 중 실적 최하위로 허덕이는 우리은행이 금융사고에 이은 리스크 관리 실패로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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