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ML,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 기간 매출비중 늘어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한국 자회사 통해 수백만달러 상당의 장비 수출 미 검찰 조사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화웨이가 7나노 칩셋을 장착한 신제품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미국이 대중국 무역제재에 대해 효과가 있나? 의문부호가 생기고 있다. 

지난달 25일 다수의 현지 외신은 ASML 장비를 이용해 화웨이 최신폰 '메이트 60 프로'에 들어간 첨단 프로세서를 만들었다고 보도되었다.

7나노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ASML이 독점하고 있어 이는 결국 중국에 반도체 생산에 ASML장비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다.

그간 미국은 반도체 대중 무역제재를 위해 반도체 부품,소재 강국인 일본·네덜란드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회사인 ASML은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를 하는 기간에 대중국 매출 비중이  1분기 8%에서 2분기 24%에 이어 3분기 46%로 늘어났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반도체장비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중국 파운드리기업 SMIC(중신궈지)에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제품을 수출한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된 SMIC에 수백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수출 허가 없이 상무부가 SMIC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한 2020년 12월 이후인 2021년과 2022년에 판매한 것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미국에서 생산한 장비를 한국에 있는 자회사에 여러 차례 보냈고, 한국을 통해 SMIC에 장비를 공급하였다고 보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작년 10월 공시에서 특정 중국 고객에 대한 판매와 관련해 매사추세츠주 지방검찰청에서 정보 요청을 받았고 이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성명에서 "회사는 정부와 협조하고 있으며 수출통제와 무역 규정을 포함한 세계 법규를 준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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