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시사닷컴]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단은 23일 “한의과대학 한의사제도를 없애자는 국민의힘 의료정책위원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은철 교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의협 명예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의료정책위원인 박은철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의과 대학을 없애자고 주장하였다”며 “국민의힘은 박 교수를 즉시 퇴출시켜고, 박 교수는 전국의 한의사와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민의힘 의료정책위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명예회장단은 성명에서 “우리민족과 역사를 함께한 한의학을 의대 증원의 명분으로 없애버리자는 말은 정상적인 학자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주장이고, 더구나 그는 집권여당의 의료정책위원의 신분”이라고 적시했다.

또 “일본의 경우 명치유신때 한의학을 과학화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의료일원화를 실시했고 그 이후 일본의 한의학은 없어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명예회장단은 이어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늘리는데 왜 한의과 대학을 없애자는 것인가?”며 반문한 뒤 “의대증원의 핑계로 눈엣가시 같은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를 없애 버리자는 것 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명예회장단은 특히 “집권여당의 의료정책위원이고 더구나 의대교수의 신분이라면 자기가 전공한 예방의학이나 열심히 하면 될 것이고, 의료정책 면에서는 한국의료체계의 큰 장점인 한·양방 의료이원화정책을 발전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전혀 모르는 한의사 제도에 칼질을 하여 한의과대학과 한의사제도를 없애려고 하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지적했다. 

명예회장단은 “국민의힘 의료정책위원인 박은철 교수는 한의학과 한의사·한의대학생들을 없애버림으로서 결국에는 한의사 제도를 없애려는 끔찍한 만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의힘에 박 교수의 즉시 퇴출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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