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직원 79.9%, 검찰, 정치권 출신 경영진 도움 안 된다고 생각
-근로 환경 개선, 내부 소통 등에 대체로 부정적
-28일 주주총회에 김영섭 대표에 대한 직원 평가 및 낙하산 경영진에 대한 우려 전달 할 것

김영섭 KT 대표[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KT새노조는 KT직원 1만6천여명(임원 등 제외)을 대상으로 3월 6일부터 19일까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설문조사(구글폼)를 시행하였고, 최종응답자 383명의 응답을 집계한 결과, 김영섭 대표 취임 후 8개월에 대한 긍정적 평가 24.3%(매우 잘하고 있다 5.5%, 대체로 잘하고 있다 1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정적 평가는 49.9%(아주 잘못하고 있다 25.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4.3%)로 집계되었다. 모른다는 평가는 30.8%에 달했다.

김영섭 대표 이후 근로환경 개선을 묻는 설문에는 개선되었다는 의견이 8.9%, 개선된 것이 없다는 의견이 85.1%로 나타났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및 정치권 출신 경영진과 관련해서는 응답직원의 79.9%가 “KT경쟁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출처=KT새노조]
[출처=KT새노조]

직원과의 내부 소통 부분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10.7%, 부정적 평가가 66.3%로 집계 되었다.

김영섭 대표가 잘하고 있는 부분을 묻는 설문에는 ‘잘 하는 게 없음’이 45.4%로 가장 많았고, 모름 28.7%, 성장을 위한 경영 비전 제시가 9.1%, 신사업 등 신규 수익원 창출 6.8%,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 6.3%, 비리 부패 경영 척결 3.7% 순으로 나왔다.

이번 설문 결과 김영섭 대표 경영 대해 직원들이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김영섭 대표가 잘하는 부분에 대한 세부 질문에서도 특별히 잘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잘하는게 없음 45.4%).

특히, 검찰 출신, 정치권 출신 등으로 낙하산 논란 계속되고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79.9%에 달했다.

KT새노조는 “김영섭 대표가 작년 8월 취임했을 때 KT내부에서는 김 대표가 긴 경영공백을 수습하고 KT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부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문제제기가 계속되었고, 급기야 작년말부터는 우려했던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계속되면서 김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졌다. 이번 설문을 통해서 이러한 직원들의 여론을 일정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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