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의중 나눴을 듯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모처에서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29일 "손 고문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안 전 후보에 대한) 위로 차 만난 것 같다"며 "안 전 후보가 (지방에서) 잠시 서울로 올라와서 만났으며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안 전 후보가 앞으로 정치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의중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지어 안 전 후보가 신당 창당,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정치 세력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 전 후보 선거캠프 해단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다.


지난 23일 후보 사퇴 선언 이후 지방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한 안 전 후보는 해단식에서 캠프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선거 국면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해단식에는 캠프 구성원들과 자원봉사자, 정책포럼 및 지역포럼 관계자 등 200~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규민 기자 | km7599@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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