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역 대선구도 깨져 '집토끼' 단속 특명속…
文 TK 방문해 텃밭 갈아엎기

18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기간 나흘째이자, 대선을 19일 남겨둔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서로의 지역기반을 공략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문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서부버스터미널 유세로 부산 집중 유세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부산 구포·서동·거제·부전·진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만난다.

오후 1시40분 부산 연제구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를 방문해서는 노동계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노동계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하기로 했다.

종교 지도자들도 만난다. 그는 오후 5시50분 부산 중구 코모도호텔에서 기독교 목사대표 등과 티타임을 갖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또 오후 4시 서구 충무동로타리, 4시50분 사하구 다대씨파크, 6시40분 중구 피프광장에서도 차례로 유세를 갖고 부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울산·대구·경북 지역 등 전통적 새누리당 지지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텃밭 갈아엎기에 나선다.

이날 유세에서 문 후보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날을 세우며 자신이 변화를 이끌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중구 재래시장 태화장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울산대학교로 이동해 학생들과 오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에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죽도시장을 방문한 뒤 경산 영남대 정문을 방문, 유세를 펼친다.

이어 문 후보는 오후 5시10분께 대구백화점을 시작으로 오후 6시 경북대 북문 앞, 6시50분 동대구 고속버널 앞 등에서 유세를 펼치며 박 후보의 지역기반인 대구 지역 집중공략에 나선다.

이번 대선은 과거와는 달리, 기존의 지역구도 대결보다는 '친노(친 노무현)' VS 박정희' 프레임 대결 양상으로 번져 결국 중도층보다는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지역 유권자들의 표단속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박 일 기자 | clover77@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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