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건 모두 청와대에 있을 당시 발생했다" 주장

새누리당이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부산 상가건물에 대한 의혹을 새롭게 제기하며 연일 다운계약서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서울 평창동 빌라에 이어서 부산의 상가건물 다운계약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두 건의 다운계약서 의혹 모두 문 후보가 청와대 수석이라는 최고위직에 있었을 때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관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민정수석이 어떤 자리인가. 공직자의 기강을 담당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다운계약서 문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던 민주당의 입장이 왜 문 후보에게는 약해지냐"며 우리는 문 후보에 대해 일각에서 다운계약서 후보라고 지적하는 데 대해 주목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 대선후보의 동생 박지만씨 소유의 건물에서 성매매 의혹이 있는 룸살롱이 영업 중이라는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문 후보의 다운계약서 문제가 대두되니까 이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후보의 동생이 최근에 산 건물의 입주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공격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 어떻게 후보가 거기까지 알 수가 있냐"며 "박지만씨 측이 룸살롱 업주에게 나가달라고 했고 업주가 거부해서 소송 중인 건이다. 이런 것을 공격하는 것이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다운계약서 문제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검증"이라며 "이를 네거티브라고 한다면 민주당은 그동안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네거티브를 해 왔단 말이냐"고 반문키도 했다.

최근 대선판세와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약간 우세한 것 같다.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전 후보의 중도사퇴 이후 박 후보가 문 후보에 2~3%정도 앞서가고 있다"며 "이 수치는 큰 변화가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변인은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안 전 후보가 최근 회동한데 대해 "손 고문은 이른바 친노세력에 대한 설움과 좌절을 겪으신 분이고 안 전 후보 역시 민주당을 장악한 친노세력의 벽을 넘지 못해서 후보를 중도 사퇴한 분"이라며 "친노세력의 피해자인 두 분의 회동이 민주당은 물론 우리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가져 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일 기자 | clover77@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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