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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됐다. 참으로 불행한 역사의 한 단면이었다. 헌재 심판이 남았지만 국회의 탄핵안 가결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국정은 당분간 극심한 혼란 사태에 빠질 게 분명하다. 정치권도 탄핵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정국은 혼란의 극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대통령 탄핵은 정치권에서는 곧바로 ‘대권’이라는 엄청난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뻔하다. 대통령 탄핵 보다 정치권의 대권 행보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과 이로 인한 극심한 국정혼란이 더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국무총리가
칼럼
김태수
2016.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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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탄핵, 국민혁명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춥고 고통스러웠던 밤이 지나가고 마침내 희망의 여명이 밝았습니다.막중한 역사와 정의의 과업을 이행하기 위해 저는 지난 밤 국민의 당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국회를 지켰습니다. 2016년 12월 9일, 오늘은 온갖 부정과 비리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무너뜨린 대통령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낡고 부패한 세력에 대한 심판의 날입니다. 우리는 대통령 박근혜로 대표되는 낡은 질서, 특권과 탐욕의 체제를 깨끗이 청소하고, 이제 새롭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대통령 박근혜
칼럼
논설위원실
2016.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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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칼럼]참으로 낯뜨거운 광경이 국회에서 연출됐다. 대한민국 재벌기업 총수 9명이 나란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의 증인석에 죄인처럼 앉아 있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광경이 전국에 생중계됐다.이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대통령과 그 배후 실세인 최순실 등 민간인 비선에 의해 국내 굴지의 재벌들이 놀아난 정황이 여과없이 국민 앞에 고스란히 드러났다.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수십억원을 부적절하게 지원한 사실에 대해 “참피하고 후회 막심하다”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이날 재벌총수 9명은 하나
칼럼
김태수
201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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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년째 0%대에 그치고 있다. 심각한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이다. 무능한 경제 관료와 비전 없는 정권의 무능력의 결과물이라는 지적이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도래한 것이다.경제는 어렵고, 국민의 삶은 팍팍해지는데 재벌은 권력과 유착하여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삼성은 권력에 뇌물을 주고 경영권을 보장받았다는 최순실 게이트 연류 의혹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야권에서는 이같은 삼성의 행태를 기정사실로 단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에서 철저하게 가려내 처벌해야
칼럼
김태수
2016.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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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요즘 혼란사태는 다른 때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과는 너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IMF 때야 외환부족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었고, 4.19 때 또는 그 이후는 부정부패, 독재정권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사태는 뭐라고 딱히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의 연속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 일국의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불합리한 개인에게 그런 깊은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것을 지속했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인간적인 아픔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인의 길과 대통령 공인의 길을 전혀 다른
칼럼
김태수
2016.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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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늘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기관보고로 시작된다.검찰수사를 통해 어느 정도 진척이 이루어진 문화체육계 국정농단과는 달리 삼성과 국민연금 그리고 최순실 사이의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국회는 오늘 국정조사에서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에 2조여원의 손해를 가져온 연금공단의 배임행위에 대해 집중 추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하는 1차 청문회에서도
칼럼
김태수
201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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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의 범죄혐의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 하다.대기업 총수와 관련 공무원,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와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더구나 우병우 사단이라 불리는 검찰조직은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에 대한 범죄혐의가 없어 소환에 대한 검토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특검까지 버텨보자는 심정인 것 같다.하지만 김 전실장과 우 전수석이 국정농단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들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철저한
칼럼
김태수
201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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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철생각] 대통령은 즉각 경제콘트롤타워부터 세워야 한국호 경제가 선장없이 표류한지 내일 모레면 1달째가 된다. 지난 11월 2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발표됐지만 임명과 관련한 후속조치도 없이 그저 방치되고 있을 뿐이고, 유일호 부총리는 나가기로 발표됐으니 경제 콘트롤타워가 실종상태이다. 이러다 보니 모든 경제정책이 올스톱되고 있다. 당장 12월이 코앞인데도 내년 경제정책의 방향조차 못세우고 있다. 트럼프 위기가 닥쳐오고 있고 최순실 쓰나미가 덮치고 있는데도 아무런 경제대책이 없다. 한국호가 경제 절벽을 향해 폭풍우에 떠내려가
칼럼
김태수
2016.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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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 중 하나인 차은택씨과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이 기소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정범으로 적시됐고, 박근혜-최순실-안종범-차은택으로 이어지는 직권남용 범죄의 퍼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검찰 기소내용에 따르면 차씨와 송 전원장은 포레카 인수과정에서 ‘세무조사로 회사를 없애버리겠다’ ‘묻어버리겠다’는 조폭식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놀라움을 넘어 분노까지 치밀게 하는 불법 행위에 할 말이 없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고,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될 아픈 현실이다. 권력자와 비선
칼럼
김태수
201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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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오늘 최순실 씨를 등에 업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 그리고 송성각 씨가 기소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최순실, 차은택 씨와 함께 ‘KT광고 몰아주기’의 공범으로 적시됐다.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국정문건 유출혐의에 이어 두 번째이다. 검찰은 오늘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재소환해서 삼성그룹이 사실상 장시호 씨 소유라고 할 수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왜 16억 원을 지원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3억 원을 독일로 송금했는데, 최순실 씨에게 말과 현금의 형태로 전달
칼럼
김태수
201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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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박근혜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열어야 할 마지막 문,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청와대와 해경 본청의 핫라인 음성파일을 분석한 결과, 청와대는 세월호 전원이 구조되지 못한 사실을 오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전원구조라는 언론 오보 때문에 오전 상황 파악 못했다”는 청와대의 해명은 파렴치한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세월호에 수백 명의 학생들이 갇혔을 가능성을 오전에 3번이나 보고받고도 대통령은 7시간 동안 ‘일터’인 집무실이 아니라 ‘휴식터’인 관저에 머문
칼럼
김태수
201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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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한 이준식 부총리는 ‘국정화 유보’ 또는 ‘철회’로 해석될 만한 답변을 남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부총리는 이날 역사교과서 철회 질문에 “역사교과서를 공개한 다음에 판단할 문제”, “국민들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는 강행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니 사실상 교육부의 항명사태로 보인다. 친일미화, 독재찬양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사실상 0%에 수렴하자 꼼수로 추진한 것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다. 깜깜이 집필진, 집필기준으로 국민들몰래 숨어서 군사작전 하듯 밀실에서 추진된 국정교과서
칼럼
이정우
2016.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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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철생각] - 개헌도 병행추진 되어야- 탄핵이 국회에서 12월 초순~중순에 처리되면 이후 헌재에서는 2개월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이 많다.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이 63일 걸렸기 때문에 그 정도 걸린다면 헌재의 심판 결정이 내년 2월에는 나오지 않을까로 보는 예측이다. 물론 국회의 탄핵소추안의 내용에 따라 헌재의 심판기일이 유동적이고, 내년 3월쯤 나올 특검의 결론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늦춰질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헌재에서 기약없이 늦춰질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열화와 같은 분위기상 늦춰지더라도 헌재
칼럼
김태수
2016.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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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검찰이 국민연금공단과 삼성 미래전략실 등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격 압수수색은 삼성이 이번 국정문란, 특히 정경유착의 또 다른 핵심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난 국감에서 정치권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개입한 정황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문형표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에 삼성 계열사 합병에 찬성을 던지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손을 내민 것은 국민들의 소중한 돈을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가져다 바친 꼴이다. 부당한 결정으로 국민연금공단은 최대
칼럼
김태수
2016.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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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난 5월 말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계획을 공시했다. 그러나 제일모직 1주의 가치를 삼성물산 3주와 비슷하게 잡아 당시 논란이 불거졌다.사모펀드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반발해 결국 주주들 간의 표 대결로 이어졌고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2조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의 편을 들어주는 무리수를 두었다. “주주 가치의 감소를 초래하지 않고 기금의 이익을 반하지 않는다.”는 국민연금 내부 방침마저 어기면서까지 강행한 이해할 수 없는 배임행위였다는
칼럼
김태수
201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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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관저에 이었다고 진술했다. 국민이 죽음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대통령은 대낮에 집무실도 아닌 관저에서 전화 지시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집무실로 오는 것이 상식 아닌가. 대낮에 출근도 하지 않고, 관저에 눌러앉아 전화 지시만 해야 하는 ‘아무도 몰라야 할 다른 상황’이라도 있었단 말인가. 아니라면 대통령에게 세월호는 그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사고 중 하나였던 것인가. 이해할 수 없고,
칼럼
김태수
2016.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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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과도정부와 개헌만이 정답입니다참으로 참담합니다. 최순실을 필두로 하는 비선실세들의 비리와 국정농단 그리고 청와대의 연계가 연일 줄줄이 고구마처럼 엮여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공분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11월 4일 촛불에 20여만 명의 인파가 광화문과 서울광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11월 12일에는 50만, 100만의 분노하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에서 시작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 취업준비생,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통령에게 바라고 있습니다. 국
칼럼
논설위원실
201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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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미국 차기 대통령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걸고 대외적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해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자의 대선 공약인 한미FTA 재협상이 현실화될 경우, 5년간 총 수출손실은 약 30조원, 일자리 손실은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들은 불안하다. 국정이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대처가 쉽지 않다. 하지만 국정농단을 주도하고 공식조직은 액세서리 취급하며 대면도 안 하는 박근혜 리더십으로는 ‘대한민국호’를 정상적
칼럼
논설위원실
201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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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더불어민주당은 10일 브리핑에서 "검찰은 당장 우병우를 구속 수사 하라"고 촉구했다.[다음은 브리핑 전문]■ 검찰은 당장 우병우를 구속 수사 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우병우 구속 농성을 시작한 지 5일 째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약 50여명의 의원께서 참석해주셨다.그동안 알려진 범죄사실 외에도 민정수석의 전면적 직무유기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우병우는 차은택의 이권 개입과 인사 개입에 대한 내사를 벌여 구체적인 비위 단서를 발견했으면서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비선실세의 힘과 인사 관여에 직접 작용했다는
칼럼
김태수
201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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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시사닷컴]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나 몰라라 새누리당, 내일 긴급현안질의를 지켜보겠다"는 제하의 브리핑을 했다.[다음은 브리핑 내용]■ 나 몰라라 새누리당, 내일 긴급현안질의를 지켜보겠다 여야는 내일 정부를 상대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의사일정을 합의하고도 단 한 명의 의원도 질의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긴급현안질문을 외면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거나 방관자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절망에 빠뜨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어느
칼럼
김태수
2016.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