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이승우기자]한국은행이 2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무려 2.3%포인트(p)나 크게 낮췄다.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최악의 경기 침체를 체감하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은행의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이라는 공식 입장 표명은 우리 경제가 앞으로 얼마 만큼 더 어려워질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물론 한은의 '성장률 하향조정'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데일리시사닷컴]서울시의회가 아동의 주거빈곤 퇴출을 선언했다. 서울시의회가 아동 주거빈곤퇴출을 위한 조례를 발의한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이번에 발의한 조례에는 아동을 주거 정책의 대상으로 명시했다는 점에서 사회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서울시 아동 최저주거기준 등을 논의할 아동 주거빈곤해소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는 점도 오갈 곳 없는 아동들 주거 안정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주거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주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아 낸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빈곤 아동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줘
[세평]IBK기업은행이 수상하다. 국책은행이라 책임 질 일이 없는 것인가?IBK기업은행이 미국사법당국에 1천억원 가량의 벌금을 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 지는 사람이 없다. 더욱이 은행측도 “처벌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업무를 해태했거나 불법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된 사건인가? 사건 경위는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IBK기업은행 뉴욕지점은 약 10년 전 ‘이상 거래’ 적발을 위해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는 준법 감시인의 지속적인 건의를 받았다. 하지
[데일리시사닷컴]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또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쏟아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가 힘겹게 쏟아내는 한마디 한마디는 기자회견이라기 보다는 수십년간 가슴에 맺힌 한을 토해내는 듯 했다.할머니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일본의 만행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 받아야 하고, 위안부 인권 운동은 멈춰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윤미향 당선인의 비리 의혹을 재차 거론했다.이 할머니는 이날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을 비판했다.
[세평]IBK기업은행이 ‘펀드 사기 판매’ 의혹으로 고객의 비판이 쇄도하는 등 ‘신뢰 상실’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진 듯 하다.국책은행이 투자자들에게 이처럼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는 것 자체가 참으로 민망하다. IBK기업은행이 사실상 정부 역할을 하는 국책은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사태의 전말은 기업은행이 판매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이 수백억원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IBK기업은행측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펀드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투자자들의 주장이
[세평]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및 노조 탄압 의혹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변명 수준의 구두선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도덕적 책임회피와 법적 자기면죄부를 위한 구색맞추기식 사과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대국민 사과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지만 이 부회장의 사과 내용에는 국민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오는 부분이 적지 않다.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논란과 관련,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세평]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전 행정관이 구속되고 핵심 피의자들이 검거돼 구속되면서 피해자들은 조만간 라임 펀드 사태의 썩은 진실과 마주칠 것 같다.특히 피해자들의 원망을 가장 많이 사고 있는 대신증권을 향한 시선은 불만을 넘어 분노로 가득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1조원 이상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 장모 전 센터장이 펀드 부실 등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 불법적 판매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검찰에 통보된 장
[기자수첩]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큰불이 나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10명은 다쳤다. 이번 사고는 또 다시 공사현장에서의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대표적인 대형참사로 기록될 것이다.무엇보다 이번 참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업체가 공사비용을 아끼려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상태에서 작업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사람 목숨을 담보로 잡았다는 질타인 것이다.그간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정부당국 뿐 아니라 시공업체들도 안전관리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당국은
[데일리시사닷컴]공정위가 수많은 하도급 갑질을 자행한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남준우)을 검찰에 고발했다. 36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일각에서는 “삼성이라는 기업에서 어떻게 양아치 같은 행태를 저지를 수 있을까? 망해도 싸다”는 탄식도 들린다. 정치권에서 회자되던 “죽어봐야 저승의 맛을 알겠는가”는 말이 오버랩되는 대목이다.공정위가 공개한 삼성중공업의 갑질 행태를 들여다 보면 “과연 이러고도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삼성그룹의 일원으로 얼굴을 들고 버젓이 거리를 활보할 수 있나”라는 의구심이 든다. 한마디로 상상을 초월한다.삼성중공업이 저
[세평]‘운전사 갑질’로 국민적 분노를 야기해 주주들에게 고개를 숙였던 이해욱 대림 회장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에는 올해 이해욱 회장이 받은 15억원대 성과급의 계산법이 일반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논란의 핵심은 평균 연봉이 7500만원 정도인 10년차 직원의 경우 월급의 50% 수준인 3백만원 조금 넘는 정도의 성과급을 받는데 이 회장은 연봉의 50%인 15억원을 성과급으로 챙겨갔다는 것이다“아니 아무리 총수라지만 이같은 성과급 계산법이 말이 되느나”는 것이 일부 직원들의 불만 내용이다. 업계
[세평]이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답변이 궁금하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7일 열린 이혼 소송 재판에서 “남편인 최태원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온다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재벌가의 이혼 소송 변론에서 부인 노소영 관장이 뜻밖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수면 속에 잠겨있던 최태원 회장의 부적절한 내연녀 처신이 다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노 관장은 비공개 재판에서 “사회적으로 남다른 혜택을 받은 두 사람이 이런 모습으로 서게 돼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한다.그러면서 “최 회장이 먼저
[데일리시사닷컴]젊은층이 잘 가는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유흥업소는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맘껏 춤추고 노는 곳이라는 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고 있다는 점에 여간 우려되는 일이 아니다.강남이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A씨가 최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는 지난 3월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문제의 유흥주점에서 이틀간 약 9시간 근무를 했다.게다가 A씨와 함께 거주하는 C씨도
[기자수첩]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업자는 물론 음식점주와 플랫폼개발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공배달 앱 개발을 추진키로했다. 공공배달앱 개발과 함께 사업자들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제한하는 입법 제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이재명 지사의 이같은 선언은 최근 사회문제로 불거진 배달의 민족의 수수료 ‘횡포’에 대응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배달의민족처럼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함부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행태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한다미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 지사는 배달앱의 독점적 지위 남용은 없는지도
[세평]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얼굴에 먹칠이 칠해졌다. 그것도 파렴치(破廉恥)한 먹칠로 얼룩졌다.이번에는 김승연 회장의 잘못이나 실수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한화 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의 참으로 못난 행태에서 비롯됐다.김승연 회장은 재벌총수임에도 과거 불미스런 일들로 구속되는 치욕을 겪었다. 게다가 자식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해 구속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아픔도 겪었다. 김승연 회장 본인은 그같은 행태에 대한 반성의 마음으로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재벌총수로서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당시 사회적 지탄
[시평]이대훈 NH농협은행장을 포함한 범농협 자회사 경영진 7명이 쫒겨나듯 일제히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한달만의 일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농협 역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런데도 연임 3개월만에 자리를 내놨다. 농협측은 “이들 임원들의 일괄사표는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자발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물론 절차에는 법적 문제가 없는 퇴출이겠지만 농협 주변에서는 이성희 회장의 의중과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겠는가라는 시각도 제기된다.전임 회장과 함께 일했던 기존의 임원을 내치고
[데일리시사닷컴]]일본이 5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입국규제 강화조치를 취했다. 일본이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 무비자 입국 금지, 입국 금지 지역 확대 등 강화된 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말로는 방역대책의 일환이라지만 극히 방역 차원에서는 이해될 수 없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우리 정부도 일본에 대해 상응한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정부의 한국인 입국규제 강화조치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책이 아닌 극히 '비우호적인 정치적 외교조치'라고 판단한 것이다.
[기자수첩]정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 상용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자립과 조기 국산화라는 과제는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분야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소부장 산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기술자립과 조기 국산화를 위해 ‘소부장 전용 기술이전 R&D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소부장 원천기술을 손쉽게 이전받아 이를 자기 기술로 국산화하는 것을
[데일리시사닷컴]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일 전격적으로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시장이 예상한 것 보다 금리인하폭도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강도 처방으로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오는 17~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상황에서 정례 회의를 기다리지 않고 임시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연준이 그만큼 작
[시론]코로나19 확진자가 심각한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중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벌써 4명이 입원 조차 못한 채 집에서 격리중 사망한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참담한 사태가 연일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의료진과 병상 부족 현상이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의료 인프라가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그야말로 의료대란이 벌어
[기자칼럼]대구 경북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채 자가격리중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현실은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폭증하고 있는 사이 대구에서는 의료진과 병상,마스크확보 등 의료 인프라가 한계상황에 도달해 ‘의료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분명한 것은 이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의료 재앙’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미 대구 경북지역의 심각한 상황은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방역당국이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는